내맘대로 돌아다니기

수요미식회에 나온 곱창집. 모듬 600그람으로 가성비는 괜찮다. 특이하게 소의 3번째 위인 벌집양을 구워 먹는다. 특유의 군내가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듯. 차라리 양깃머리가 모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듬. 곱창은 곱이 꽉 차있고 냄새가 없어 만족도가 꽤 높았음. 양곱창뚝배기엔 곱창과 벌집양이 들어가 있으며 칼칼하고 잡내는 없어서 볶음밥과 먹기 좋을 듯. 다음엔 곱창과 양깃머리를 먹어볼 생각.

용산 후암동에 이영자 맛집으로 유명해진 도동집의 보라매점. 동네에 있을만한 작은 이자까야 느낌의 일식집. 가성비가 괜찮은 술집이다. 맛도 준수한편며 티비에 나왔다곤 하지만 티비는 사실 믿지 않아서 평은 생략. 테이블간 거리가 짧아서 시끄러운 손님을 만나면 불편할 수 있을 듯. 간단히 술한잔 하기 좋은 집.

유명한 카레집. 현지 에 가보지 않았지만 현지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론 평범한 맛. 하지만 저렴한 세트가 장점. 갈릭난에 마늘이 더 들어갔으면 좋겠고 밥을 난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키오스크에 있음 좋을 듯. 부천 안나프루나에 비해 좀 부족하다

구리시 갈매역에 있는 추어탕집. 개발로 인해 8월까지만 장사하고 문을 닫는다. 남양주 별내로 본점을 옮겼기에 별내에서도 먹어봤다. 가게를 옮기면 맛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변화가 없어서 좋았음. 다른 추어집과 다르게 매운탕 느낌의 추어탕이라 이집을 좋아하게 되었다. 민물매운탕을 좋아한다면 좋은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반접시 나오는 추어튀김도 양도 많고 바삭하니 꼭 시켜드시길

가평에서 유명한 막국수집. 다른 막국수와 다르게 양념장이 특이하다. 비빔국수 같은 간장양념의 느낌이 강한편. 일반막국수나 들기름 막국수와 완전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육수를 넣고 비벼먹을 수 있게 제공하나 차갑지 않은게 좀 아쉽다. 한여름엔 차가운 육수를 주면 좋을 듯. 수육은 부드러워 먹기 좋지만 기름기가 많아 몇점 먹으면 느끼하여 꼭 먹어야 할 이유는 없는 듯

신길 사러가시장에 있는 꼬리곰탕집. 영등포시장역 근처에 있는 대한옥 2호점인데 왜 사러가에 2호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방산시장에 있는 순흥옥을 좋아하는데 평일 점심에만 먹을수 있는 꼬리찜정식을 생각하면 대한옥은 좀 아쉬운편. 고기도 부드럽고 양념도 짭짤하니 소면과 어울리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순흥옥 때문에 어쩔수 없는 듯. 평일에 시간내서 순흥옥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집.

마라전골이 유명하다 해서 영등포역 먹자골목 용용선생에 방문. 비쥬얼은 있어보이나 특별한건 없다. 일반 마라탕보다 야채가 많은것도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다. 대신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고수를 좋아해서 시킨 고수무침이 맛있었다. 고수무침 먹으러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은 있다.

노량진역과 장승배기 사이에 있는 양고기집. 평일엔 5시와 7시에 입장 가능하며, 9시 마감 전엔 자리가 나면 들어갈 수 있다. 네명 이상이면 예약도 가능함. 수육은 부드럽고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는편. 양갈비는 구워서 나와 먹기 편하다. 전골이 술안주로 굉장히 좋으니 인원수에 맞춰 수육을 먹고 전골 먹는게 베스트.

파주 문발IC 근처 어죽집. 점심에 갔다가 한시간 줄선적이 있어서 감악산 등산 후 저녁 오픈 시간 맞춰 방문. 일반 어죽집과 다르게 국물이 진한 스타일은 아니며 매운탕 느낌이다. 육수부터 야채, 국수, 밥 전부 리필이 가능하여 가성비가 매우 좋다. 도리뱅뱅까지 시켰다가 양이 많아 포장해 온적이 있어 어죽만 시켰지만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추천.

영등포구청역 먹자골목에 있는 돔베고기, 곱창전골 전문점. 곱창전골보다 돔베고기가 맛있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곱창전골은 큰 기대를 안했는데 곱창도 부드럽고 간도 적당한게 청어람 못지않게 맛있게 먹은 듯. 가게가 넓지 않고 시끌시끌하고 평일엔 웨이팅이 심하다고 하지만 주말 사람 적은 시간에 가서 한잔 하기 좋은 집이다. 곱창 전골이 생각 나면 청어람 대신에 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