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돌아다니기

을지로 4가역에 있는 보건옥입니다 을지로에서 좋아하는 집 중에 한 곳입니다. 모든 메뉴가 다 만족스러운 집인데요, 보통 불고기에 육회비빔밥 먹고 김치찌개로 마무리하는데, 같이간 지인이 다 먹어보고싶다해서 소고기, 불고기, 육회비빔밥에 김치찌개까지 먹고 왔네요. 역시나 술먹는데 이만한 식당이 있나 싶습니다. 술한잔 생각나면 보건옥을 가볼까 하게 되네요.

천장이 뚫려있어서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물씬나는 분위기 최고 갑이라 생각되는 집입니다. 요즘같이 날씨 좋을때는 자주 가볼만합니다만, 한여름 한겨울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분위기도 좋지만, 맛도 충분히 좋은 집입니다. 양이 좀 적지만 충분히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쭈꾸미는 삼각지가 훨 낫기에 소막창 위주로 드시고 마무리로 잔치국수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가봐야 겠네요.

수요미식회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동원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집은 감자탕보다 개인당 감자국 하나씩 놓고 먹는걸 좋아하는데 일행 한명이 좀 늦게 와서 탕으로 시켰습니다. 이만한 술안주 감자탕을 파는 곳이 많이 없다고 봅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으니까요. 티비 나오기 전에도 사람은 많았지만 이정돈 아니었는데 이젠 갈때마다 예약을 하고 가네요. 날씨가 추울땐 술먹기 이만한 집 없네요...

을지로에서 유명한 감성돔횟집입니다. 메뉴는 감성돔회와 감성돔 구이밖에 없는데 구이는 감성돔이 많이 들어올때만 판매해서 아직까지 먹어보질 못했네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반찬도 별게없구요. 그냥 소중에 회 좋아하시는 분들만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나싶네요. 같이 간 지인은 양이 적어서 두판은 먹어야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회에 소주 좋아하는 저로선 최고의 가게인데... 단 매운탕은 특별한 매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을지로에 왔다가 기억이나 방문한 사랑방 칼국수입니다. 오랜만에 온거 같은데 가격은 역시나 싸네요. 칼국수는 좀 오른것 같지만, 곱배기가 단돈 200원 추가인 가성비도 좋지만 맛도 있는 집입니다. 특이하게 백숙백반을 파는데요. 2인분 시키면 한마리가 통으로 나옵니다. 기본으로 주는 국물로도 거뜬히 한병은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엔 백숙먹고 국물에 밥말아먹고 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밥은 못말고 칼국수도 둘이 하나 먹어도 배가 불러 술을 못먹겠더군요. 그래도 술먹는데 이 가격에 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곳이 과연 있을까요. 나중에 또 생각나면 한잔하러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