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돌아다니기

돼지고기 스테이크 집인 토이치입니다. 어쩌다보니 세번째 방문이네요, 그것도 다 다른 지점으로... 세군데가 다 조금씩 달라서 중복된 느낌이 덜한 곳입니다. 아카사카역 쪽이 분위기가 젤 좋았던 것 같고, 스미요시점이 선택할 수 있는게 좀더 있었던거 빼고는 세 지점 다 맛있었습니다. 갈 생각이 없었는데 하가쿠레우동 근처인데다가 같이간 지인이 안먹어봐서 점심을 두번이나 먹었네요... 그래도 맛있어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카타역 뒤편에 위치한 우동집입니다. 저는 처음먹어보는 스타일의 우동이었습니다. 같이간 지인의 추천으로 먹어봤는데, 국물은 간장으로 간을 내 간장향이 진했고, 면은 탱글한 면발이 아닌 부드러운 타입이었습니다. 우엉튀김이 잘 어울렸고 부드럽게 넘기기 편한 우동이었습니다. 해장하기 좋은 우동이었습니다. 다음엔 새우튀김이 들어있는 우동을 먹어보고 싶네요.

텐진미나미역에 있는 선술집입니다 꽤 유명해서 예약 안하면 자리잡기 힘든 곳인데, 가려고 했던 곳들이 문을 닫아서 혹시나 하고 찾아갔다가 자리가 나서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닭모듬과 야채모듬을 먹고 가리비를 시켰으나 하나밖에 안남아서 추가로 가오리를 시켜 먹었습니다. 전날의 숙취가 가시지 않아 술은 간단히 먹고 해장겸 오니기리구이 오차즈케를 먹고 마무리 했습니다. 두번이나 와봤으니 다음엔 다른데를 꼭 가봐야겠네요

한번 먹어봤기에 안갈려고 했었던 하카타토하치입니다. 술먹다가 생각이 나서 갔는데 영업을 일찍 끝내 다음날 예약해서 갔다왔네요. 역시나 술안주로는 최고입니다. 이번엔 샤브육수가 끓기전에 돼지고기 다다끼를 시켜봤는데 맛있네요. 돼지고기 스테이크집인 토이치보다 좀더 구워져있습니다. 숯불향도 나면서 안은 덜 익혀진게 부드럽게 맛있었습니다. 샤브와 후식으로 넣어먹은 라면은 두번째 먹어도 맛있네요. 다음에 또 갔을때도 왠지 갈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후쿠오카 와서 몇번을 먹으려다 실패한 일본 정식 전문점입니다. 텐진코아 지하에 있으며, 쉬는날이 매달 달라서 평일에 와서 허탕치고 간적이 있네요. 주말엔 점심 줄이 길 수 있으니 일찍가야됩니다 대부분 일본인 손님이나,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주문은 문제가 없습니다. 생선 전문집이나 가지된장이 젤 맛있습니다. 그렇다고 생선이 맛이 없냐가 아닌 생선도 맛있는데 가지된장이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생선은 일반구이보단 미림구이를 추천 드립니다 술을 드시고 해장으로 가실 땐 조개탕을 꼭 시키세요. 다음에 또 가야겠습니다

후쿠오카 왔으니 이치란 본점에 가서 한그릇은 먹어봐야겠죠? 숙소가기 전 해장용이라 토핑 추가는 별로 안하고 먹었는데, 역시 맥주는 필수 입니다.

유명한 스키야키 전문점인 나카스친야 입니다. 윗등급 고기를 시켰더니 고기에 지방이 확실히 많습니다 평소 지방 많은 소고기는 잘 안 먹는데 한번 먹어봤습니다. 고기 굽는데 설탕도 많이 넣으니 고기지방의 고소함과 설탕의 단맛, 간장의 짠맛이 섞여 맛은 기가막히긴 했습니다. 문젠 많이 먹진 못하겠어서, 추가는 안하고 맥주로 입가심하고 나왔습니다. 유명한 집이니 가서 한번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카스카와바타역 근처에 있는 야키니꾸 전문점입니다. 제일 유명한게 소꼬리 구이인데, 하필 떨어져서 못먹었네요.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주인이 친절해서 부담없이 먹기도 좋습니다. 깨끗한 것과는 조금 거리가 먼거 같으니, 편하게 드실분들이 가셔야 할 것 같네요. 다음에 소꼬리를 먹으러 다시가야 될 것같습니다.

두번째 방문하는 돼지고기 스테이크 토이치 이번에 갔을땐 소고기 스테이크도 있고 밥에 명란도 살짝 올려주더군요 무항생제 돼지라 레어로 먹어도 된다 합니다 요즘 한국도 살짝 익혀먹는 고기집이 생겨나고 있으니 먹어도 무방할거라 생각이... 고기는 목살로 보입니다 큼지막한 고기를 구운다음에 반씩 잘라서 1인분으로 내주더군요 테이블이 아닌 닷지에 앉아서 요리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고기는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도 있습니다 점심에 맥주한잔 하면서 먹기 딱 좋은 메뉴라 생각해서 두번째 방문 했네요 후쿠오카 갈때마다 먹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집도 유명합니다. 예약안하면 못간다고 봐야죠. 저번에 한번 갔다가 실패하고 이번엔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시간 5분안에 안오면 예약 취소 됩니다.... 자리도 좁고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술먹는데 있어서 그런건 문제가 없죠. 직접 다 구워줍니다 주문과 섭취만 하면 되는 가게입니다. 오토시로 구워주는 콩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오토시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닭구이도 맛있게 구워주더군요. 스테이크는 굳이 안시켜도 될거 같습니다. 술먹느라 사진이 너무 대충인 감이..... 닭과 야채 구워먹고 차에 밥말아먹으면 딱인 술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가게인 것 같네요.